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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침식사 뭘 먹을까 ?

안녕하세요 :)

 

갑자기 무더위가 시작됐어요. 무더위와 함께 저희 집은 손님들로 꽉꽉 찼답니다.

7월 부터 휴가온 남편친구1, 시부모님, 휴가온 남편친구2, 갑자기 호스팅 하게된 한국인, 남편 누나 부부 

나열해 보니 많은 분들이 저희집에 놀러왔네요! 매주 사람들이 북적여서 저희도 덩달아 바캉스를 보냈어요.

 

남편 누나 부부, 그러니까 시누이+시매부 ? 아주버님 ? .....

프랑스에서 그냥 이름으로만 부르다가 갑자기 시누이...아주버님이란 단어를 쓰니까.. 갑자기 멀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뭔가요 ?... 하하... 심지어 남편의 누나는 저와 동갑이라서 정말 아무 불편함 없는 친구로 지내요. 

 

아무튼... "남편 누나 부부"는 오늘 저녁 알프스 산맥에서 캠핑을 한다고 오후에 떠나서 블로그 글을 써봐요.

저의 마지막 블로그 글 부터 현재까지 손님들이 있어서 블로그 쓸 겨를 두 없었네요! 

 

오늘은 프랑스에서 아침에 뭘 먹을까 ? 에요.

프랑스 하면.. 빵이죠 ? 네 맞아요 바게트를 먹어요. 

프랑스에 여행 오시면 길에서 한번쯤은 바게트 들고가는 프랑스인들을 목격하셨을꺼에요.

제가 그중에 한명이에요 ㅋㅋㅋㅋㅋ.

매일 가기 귀찮기도하고 그래서 한번씩 바게트를 열개 정도 사서 토스터기나 오븐에 들어가기 좋은 사이즈로 자른뒤에 바로 얼려 두기도 해요. 자기전에 실온에 두고 아침에 구워서 먹거나 바로 얼어있는 바게트를 오븐에 구워먹으면 빵집에서 사온 것 같이 쫄깃 바삭해요. 

그래도 대부분의 경우는 빵집을 지나치면 하루에 하나는 사와요.

프랑스 빵집은 아침 저녁으로 빵을 구워요. 그래서 오후에 가도 시간만 잘 맞춰 가시면 따뜻한 빵을 드실수 있어요.

 

 

오늘 아침식사에요! 셉 누나가 아침부터 빵집에가서 바게트와 vennoiserie 비엔누와제리.. 크로와상, 빵오쇼콜라 등 퍼프 페스츄리로 된 빵들을 사왔어요 :) 아침부터 너무 행벅해요.

크로와상은 너무너무너무 맛있지만..매일 아침으로 먹진 않아요.

일단 퍼프페이스트리로 만들어져서.. 매우 살찌기에 좋고 ^-^,

전날 밤 사다놓고 다음날 먹으면 정말 맛이없기에 아침에 빵집에 가야만 먹을 수 있기도하고(부지런함 요구),

바게트 하나가격보다도 비싸기 때문이죠.

 

보통은 저는 바게트에 버터 크림꿀 발라먹는걸 제일 좋아해요. 그리고 커피 :) + 과일 한 두가지

 

그리고 남편이 아침에 가끔 오믈렛을 만들어 주는데 치즈 듬뿍....하아

너무 좋아요! 이렇게 먹으면 점심때까지 완전 든든해요. 데코레이션은 덤이랍니다 ㅋㅋㅋ 

 

 

그리고 아주 가끔씩 먹는 특식!?

계란 반숙 삶아서 빵에 콕 찍어먹는...

아침에 늦게 일어났는데 남편이 이렇게 준비해놨다..?

소리지르면서 일어납니다. ^-^

저희의 로얄 아침 식사인데요. 귀찮기 때문에 정말 가끔씩만 먹어요.

빵이 가끔씩 질리면 ?아니 그럴리는 없구요, 아침에 빵이 집에 없으면

뮤즐리 + 과일로 먹기도 해요. 이건.. 남편이 차려준 버전..

이건... 제스타일 이에요. 별거 없어요. 하하하하하.

갑자기 블로그 글 쓰다보니 남편이 준비한게 더 맛있어 보이고 좋아보이네요.

하하하하하. 그저 웃음만..

 

아! 그리고 프랑스 사람들은 아침에 단맛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아침 식사에서 소금끼는 거의 먹지 않아요. 오믈렛은 소금끼가 있는 음식이긴 하지만,

대부분은 과일잼, 누텔라, 과일주스, 과일 등 달콤함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반면 저희 시어머니는 독일분이신데, 햄+치즈 등 짠맛으로 아침을 드세요.

독일 사람들은 아침에 햄을 끼워먹는데요.

가끔 이렇게 다른점들을 보면 되게 신기해요. 국경이 마주한나라인데 또 소소한것들 하나하나가 다르더라구요. 

 

프랑스 거주 후에 한국에 부모님집에 가면 엄마가 아침에 쌀밥+반찬+국

이렇게 기본적인 아침 밥상을 차려주시는데, 달콤 간단 아침식사에 길들여져서 그런가 ?? 

아침에 쌀밥을 먹기가 힘들었어요. 막 엄청 거대한 것을 먹는 느낌이랄까요 ?

그리고 김치와 양념음식을 아침에 먹기갘ㅋㅋㅋ되게 이상하더라구요.

이런데서 또 문화차이를 느끼며 나도 입맛이 변했구나, 생각했답니다. 물론 오후에는 다 먹습니다^-^

 

그럼...

또 제가 재밌는 주제거리로

또 글쓰러 올께요.

다음에 만나요 ;)